
믿을 거라곤 두 주먹뿐인 두 경찰대생의 범죄 수사물 영화 <청년경찰>의 소개, 줄거리, 감상평입니다. 그들의 용감하고 정의로운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화 <청년경찰> 소개
2017년에 개봉한 김주환 감독의 수사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시작으로 개봉 10여 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하고 최종 565만 관객수를 기록함으로써 큰 흥행을 이끈 영화이다. 범죄현장을 목격한 두 경찰대생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얼떨결에 하게 된 실전수사를 담은 내용이다. 두 청년은 매우 의욕적이고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주요 인물은 박서준(박기준)과 강하늘(강희열)이다. 기준은 홀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경찰대에 지원한 학생이고 희열은 똑똑한 머리를 소유하고 있어 카이스트도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자신의 친구들이 다 가는 카이스트보단 경찰대를 지원하는 것이 특별해 보일 거 같아 지원했다. 이 영화의 반전포인트는 연출에 있다.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면 배우들의 재치 있는 유머와 연기 케미가 돋보이고 가벼운 소재의 오락 수사물처럼 보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상업적인 영화임에도 조선족들의 납치나 장기매매, 청소년 불법 난자 적출 등 범죄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무섭고 무거운 소재의 내용들을 실감 나고 생생하게 연출된다. 사실 코미디는 두 주연의 케미에서만 볼 수 있고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이러한 점들이 관객들의 몰입을 더 유도한 것 같기도 하다.
줄거리
어느 추운 겨울, 경찰대 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기다리며 입학생들은 가족들과 인사를 한다. 그중 홀어머니에게 작별 허그를 하며 담담하게 웃어 보이는 기준과 자신의 아버지가 포옹을 제안하자 단호히 거절하며 추우니까 점퍼 지퍼를 올리라고 하며 인사를 마치는 희열이다. 성격적으로나 머리로나 뭐 하나 잘 맞지 않는 둘은 이상하게도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그러던 중 그들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생기는데 후보생들의 마지막 테스트로 법화산 등정 중 희열이 다리를 심하게 삐어 움직이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1시간 안에 등정해야만 하는데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던 중 기준이 앞을 지나가게 된다. 희열은 고기로 기준을 꼬신 후 등에 업혀 가게 된다. 엄청난 오르막에 성인남성을 업고 뛰어야 하기에 전혀 속도가 나지 않았다. 모든 후보생들이 이 둘을 기다리다 1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드디어 모습을 나태내고 그 모습에 이주희 경위(박하선)는 어떻게 된 거냐며 자초지종을 물은 후 먼저 들어온 후보생들에게 이 둘이 업고 오는 것을 본 사람이 있냐고 물어보고 전원이 다 봤다고 하자 "시민들을 돕는 경찰이 되겠다고 하면서 동기가 쓰러졌는데도 돕지 않는 너희는 경찰로서 자격이 없다!"라는 말과 함께 나머지 모든 후보생들에게 재등정을 지시한다. 이들은 이 일을 계기로 말문이 트이고 친하게 지내자며 주먹을 맞댄다. 세월이 흘러 2년이 지난 시점 학교에서 가르치는 기술이 탐탁지 않은 희열과 청년이 돼야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기준은 경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연말이라 외로움도 커져가던 둘은 외출을 하게 된다. PC방을 가려고 나서던 중 눈길을 끄는 어떤 한 소녀(이호정)를 보면서 이 둘은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오라며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정체불명의 스타렉스가 다가와 순식간에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단순한 납치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둘은 무작정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감상평
많은 사람들 인식 속에 경찰이라는 직업의 이미지는 정직하고 정의롭게 세상을 바꾸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종종 있기도 하다. 권력과 돈 때문에 경찰로서 모든 걸 포기한 사람들도 여럿 있고 비리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드라마나 영화 혹은 실제 사건들의 글들을 보면 경찰들이 자신의 본분을 잊고 행동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보고 심지어는 죽어간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면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 직업이었지만 가끔은 과연 그런 직업이 맞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랬던 나에게 모든 의구심을 지워주게 해 준 게 바로 이 영화이다. 세상에는 돈과 권력이 중요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과는 반대로 돈과 권력보다는 사람의 생명과 진심이 중요한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뉴스나 SNS에는 사건사고 중심으로 보도가 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일들만 접하기에 내가 알지 못한 선한 일들이 세상 속에선 많이 퍼지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누구 하나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지만 열심을 다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또한 경찰분들도 자신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았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불평과 불만만 쌓아 놓던 내가 너무 부끄럽고 반성하게 되었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다른 이를 위해 돕는 삶을 살고 싶다. 이 따뜻한 마음이 조금씩 모여 큰 기쁨으로 찾아오길 소망하는 바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겨울왕국1> 소개, 줄거리, 감상평등 (2) | 2024.01.24 |
---|---|
영화 <연애빠진 로맨스> 소개, 줄거리, 인상 깊은 점 등 (0) | 2024.01.22 |
영화 <비긴 어게인> 소개, 줄거리, 감상평등 (1) | 2024.01.21 |
영화 <기생충> 소개, 줄거리, 해석 등 (1) | 2024.01.20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소개, 줄거리, 흥미러운 사실 등 (0) | 2024.01.19 |